FC서울이 4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며 기나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울산은 올림픽대표팀에 다수의 선수들이 차출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과연 서울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울산이 끊긴 무패 행진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매치업에 이목이 쏠린다.
FC서울과 울산현대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1’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은 1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승 5무 9패(승점 20점)로 리그 10위에, 울산은 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0승 7무 3패(승점 37점)로 리그 1위에 위치해있다.
서울은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포항전에서 12경기 무승 행진을 끝내며 4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제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을 쌓아가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서 ‘분데스리가 출신’ 지동원과 장신 공격수 바르보사, 수비수 채프만 그리고 제주에서 여름을 영입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 이적생들과 기존 자원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수원FC에 2-5로 패하며 공식 16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 설영우가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헐거워진 라인업이 발목을 잡았다. 또한 수원FC에게 올 시즌 최다 실점인 5실점을 하며 견고한 수비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과연 울산이 핵심자원들의 이탈을 이겨내며 무패 행진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은 새로운 공격진 ‘나팔바지’(나상호 팔로세비치 바르보사 지동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올 시즌 경기당 득점이 0.95점에 불과해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장신의 바르보사(195cm)를 필두로 멀티플레이어 지동원, 2선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뿌려줄 팔로세비치와 빠른발의 나상호를 이용해서 공격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2018년부터 리그 5연패와 더불어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징크스를 꼭 깨야 한다.
울산은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영입한 윤일록에게 기대를 건다. 1년 반 만에 K리그로 컴백한 윤일록은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김인성의 공백을 메워줄 전망이다. 윤일록은 예비군이 되어 돌아온 ‘오세훈’과 함께 서울 골문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은 ACL 챔피언스리그부터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울산이 16년만의 리그 우승을 위해 분수령이 될 올림픽 기간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반등과 하락의 두 팀, 전력은 비등비등하다!
전문가들은 울산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울산에 1.79배(55%), 서울에 5배(2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낮은 울산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울산에 –1골의 핸디캡을 부여하면 서울의 승리확률이 46%로 올라가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에 더해 울산의 하락한 전력과 분위기, 그리고 서울의 상승세와 영입생들의 기대되는 활약을 고려했을 때, 1-1로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김남규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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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2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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