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프리뷰] 볼로냐 VS 유벤투스

 

왕조가 막을 내린 것일까. ‘절대 군주’ 유벤투스가 UCL 우승이 아닌 진출의 기적을 바라고 있다. 마지막 자존심인 UCL 진출권이 걸린 최종전에서 ‘천적’ 볼로냐를 만난다.

 

볼로냐 FC 1909와 유벤투스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를 치른다. 볼로냐는 승점 41점(10승 11무 16패)으로 11위에, 유벤투스는 승점 75점(22승 9무 6패)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볼로냐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이어가는 중이다. 직전 베로나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부진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인은 동기 부여 상실에 있다. 볼로냐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상위권과 승점 차이가 20점 이상 벌어져 추격 의지를 잃었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도 10점 가까이 벌리며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 따라서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기보다는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중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아탈란타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해 선수단의 사기도 진작된 모습이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 없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3위 AC 밀란과 4위 나폴리에 승점 1점 차이로 뒤져 있다. 유벤투스가 순위 역전으로 UCL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다른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볼로냐는 선수단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하는 동안 경기당 평균 2.3골을 실점했다. 공격진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도 지적됐으나 지난 피오렌티나전에서 ‘39세 노장’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1세기 5대 리그 기준 최고령 해트트릭의 기록이다.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바로우의 동생’ 무사 바로우와 로베르토 소리아노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첫 득점왕(29골) 등극이 유력하다. 36세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변치 않는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유벤투스는 공수 모두 볼로냐에 절대적으로 앞서지만 변수는 체력이다. 특히 측면 드리블과 많은 활동량으로 두각을 나타낸 페데리코 키에사가 체력 부담을 딛고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10년간 세리에A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안드레아 피를로를 감독으로 선임한 결과는 처참했다. 예전의 위용은 사라졌으며 시즌 내내 불화설과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대로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할 경우 호날두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리그 우승에 실패하고 UCL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해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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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10연승’ 유벤투스, 볼로냐에게 ‘천적’의 면모 보여줄 것!

 

 

전문가들은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볼로냐의 승리에 10배(10%), 유벤투스의 승리에 1.26배(79%)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유벤투스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총합이 3.5골 이하일 가능성에 2.05배, 3.5골 이상일 가능성에 1.84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따라서 이 경기는 득점 총합 4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홈팀 볼로냐에게 +2골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적용하더라도 볼로냐의 승리 확률(42%)과 유벤투스의 승리 확률(38%)에는 큰 차이가 없다. 유벤투스가 볼로냐를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일방적인 상대 전적을 고려할 때, 유벤투스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유다현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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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1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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