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프리뷰]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 vs 페루

 

콜롬비아와 페루가 각각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상대로 잘 싸웠으나 아쉽게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3·4위전을 통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콜롬비아와 페루는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에서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을 치른다. 양 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페루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콜롬비아는 통한의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후반 동점골을 넣으며 역전까지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4골 5실점을 하며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부상 낙마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패스를 뿌려줄 선수의 부재로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후안 콰드라도의 솔로 플레이와 세트피스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루는 브라질에 아쉽게 1-0으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페루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활약하며 조별리그 2승 1무 1패,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파라과이와 3-3의 스코어까지 간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되지만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어 재밌는 한 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는 하메스가 빠진 자리를 후안 콰드라도가 대신하고 있다. 콰드라도는 소속팀 유벤투스에서와는 달리 대표팀에서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번 대회 1도움을 적립하고 있다. 홀로 고군부투 하는 콰드라도의 어시스트를 아탈란타의 두반 사파타가 결정력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콜롬비아다. 사파타는 2020-21시즌 1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사파타가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루는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지안루카 라파둘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라파둘라는 이탈리아계 페루인으로 제노아, AC밀란 등 세리에 A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MOM(Man Of the Match)에 뽑히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는 중이다. 예리 미나와 다비손 산체스 그리고 다비드 오스피나로 이어지는 EPL 출신 콜롬비아 수비진을 과연 라파둘라가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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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릴 것!

 

 

전문가들은 콜롬비아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콜롬비아에 1.93배(51%), 페루에 4.41배(22%)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낮은 콜롬비아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러나 콜롬비아에 –1골의 핸디캡을 부여하면 페루의 승리확률은 50%로가 되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양 팀 득점 합계가 2.5골을 넘지 못할 것에 1.83배(54%), 넘을 것에 2.07배(48%)가 책정되어 스코어의 가늠을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양 팀의 동기부여가 약해졌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김남규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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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2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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