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반대의 목표를 가진 두 팀이 격돌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점이 간절한 경남과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며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는 울산이 만난다.
경남FC와 울산 현대는 14일 오후 5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현재 승점 22점으로 리그 10위, 울산은 승점 59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정반대의 목표로 승점이 간절한 두 팀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경남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경남이지만 올 시즌은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포츠 적중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경남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에 그치며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께 강등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천, 제주와 각각 승점 2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얻어 격차를 벌려야 한다.
울산은 경남을 잡고 선두 재탈환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울산은 전북과 역대급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선두가 바뀔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에 잡아야 할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울산은 지난 경기 인천에 3-3 무승부를 허용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에 그치고 있으나 그 이전까지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올 시즌 내내 울산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강력했다. 탄탄한 공, 수 전력을 갖춘 만큼 한 수 위 경기력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수비 공백'을 어떻게 메워낼지가 핵심이다. 경남은 주축 수비수 우주성, 이광선, 김종필이 모두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28경기에서 48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남이기에 이들의 공백이 더 뼈아프다. 최근 홈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희망요소로 볼 수 있으나 김종부 감독이 무너진 수비진에 대한 해결책을 들고 나오지 못한다면 울산의 강력한 공격진에 다득점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승리를 위해 '뒷심'을 유지해야 한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0 리드를 선점하고도 후반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하며 패배와 같은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나 경남 선수들도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절대로 만만히 생각할 수는 없다. 울산은 최근 경남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주니오를 앞세워 경남의 골문을 공략하고자 한다.
경기는 울산의 다득점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에 따르면 울산은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19승 6무 5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경남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이나 수비진의 공백, 울산과의 객관적인 전력 차를 감안했을 때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나 울산이 주니오, 김보경 등 뛰어난 공격진을 앞세워 경남에게 무난한 승리를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드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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