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그 선두를 이어가는 리버풀에 고민거리가 생겼다. 다음 주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뉴캐슬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할까? 시즌 첫 기로에 선 클롭 감독의 머리는 복잡하다.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9월 1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버풀은 현재 4연승을 기록하며 부동의 리그 1위를, 뉴캐슬은 1승 2무 1패로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시즌 초 완벽한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은 필승을 다짐하며 뉴캐슬을 안방으로 부른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처럼 다른 팀들과의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R 번리 원정 경기에서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사디오 마네의 득점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A매치 휴식 직전까지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며 맨시티와의 우승경쟁을 이어가며 중위권과는 7점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행복풀'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일정을 잘 소화해야 한다.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18일 나폴리 원정, 23일 첼시 원정, 26일 MK 돈스 원정, 28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뒤 10월 3일 잘츠부르크와의 홈경기, 5일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까지 끝내야 2주 휴식이 주어진다. 그야말로 '살인 일정'이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주목 되는 이유다.
반대로 뉴캐슬은 리버풀전에 전력투구 할 수 있다.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64강전에서 패배하며 주중 리그컵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리그에서 최근 1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였고 토트넘전 승리 경험으로 리버풀전 역시 반전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2R 노리치 시티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 1실점 이하로 안정된 수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3R 토트넘전에서 조엘링턴의 깜짝골 이후 줄곧 내려앉으며 역습찬스만 노려 이번 리버풀전도 역시 같은 패턴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이 챔스 원정을 앞두고 주전 부분휴식을 준다는 가정 하에 뉴캐슬에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리버풀은 공격진과 미드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A매치 차출로 인해 피로가 쌓였을 마누라 라인을 대신하여 세르단 샤키리-디보크 오리기 중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샤키리는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 6골 1도움으로 종종 기용되었지만 이번 시즌은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소속팀에 집중하기 위해 스위스 대표팀 차출 거부까지 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오리기는 노리치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이미 골 맛을 보았다. 또한 미드진에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대신해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제임스 밀너가 기용될 수도 있다.
뉴캐슬은 기존 베스트 11을 그대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영국 '리버풀 에코'가 선정한 최악의 영입 1위로 선정 된 캐롤은 리버풀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려했으나 아직 회복에 전념하고 있어 출전은 불투명하다. 캐롤 이외에 맷 리치, 알랑 생막시맹 등 부상자가 많아 부상복귀 전까지 기존 선수들로 잘 버텨야만 한다. 무엇보다 추석을 맞이해 '코리안리거' 기성용의 선발이 기대된다. 미구엘 알미론이 체력 저하 및 잔부상이 의심되는 상황 속에 기성용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활약이 주목된다.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 게임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리버풀은 뉴캐슬 상대로 안필드에서 열린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그리고 뉴캐슬의 주전 수비수 파비앙 사르 역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현재 뉴캐슬의 스쿼드로는 리버풀의 공격력을 막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풀 전력으로 나오진 않겠지만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샤키리의 활약을 기대하며 리버풀의 승리를 예측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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