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리뷰] 맨유 완승 이끈 숨은 일등공신, '성골 유스' 맥토미니

[스포터 리뷰] 맨유 완승 이끈 숨은 일등공신, '성골 유스' 맥토미니

[인터풋볼] 맨유가 브라이튼에 3-1 완승을 거뒀다. 압도적인 승리에는 올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스콧 맥토미니의 활약이 있었다.

맨유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3-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맨유가 페레이라의 선제골과 이어진 브라이튼의 자책골, 그리고 래쉬포드의 추가골로 리그 7위까지 상승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잘나가던 시절의 맨유가 떠오른 경기력이었다. 경기에 나선 맨유의 선수들에게는 투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원한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역습이 돋보였다. 기록상으로도 완벽한 승리였다.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게임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맨유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며, 그중 11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이러한 맨유의 압도적인 승리에는 중원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성골 유스' 스콧 맥토미니에 활약상이 있었다.

맥토미니는 이날 맨유의 4-2-3-1 전술에서 프레드와 함께 중원에 배치되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맥토미니는 적재적소의 움직임으로 전술적 지시를 완벽히 수행했다.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으며, 공을 탈취한 뒤에는 대담한 전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2번의 태클과 1번의 인터셉트로 수비진을 보좌했고, 팀 내 최다인 4번의 드리블 돌파와 2번의 키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특히, 두 번째 득점 상황 시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도 맥토미니는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프뢰퍼의 자책골에 기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과 함께 맥토미니가 맨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02년부터 맨유의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한 맥토미니는 2016-17시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출장 기록만 놓고 보았을 때 지난 시즌 16경기(9 교체 출전) 2골에 그친 반면, 올 시즌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리그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1067분을 소화했고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비드 데 헤아, 해리 맥과이어(1080분) 다음으로 많은 리그 출전 시간이다. 또한 맥토미니는 올 시즌 활약과 함께 맨유의 '9월의 선수'와 '10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맥토미니와 함께 뛴 맨유 유소년 출신 선수는 마커스 래쉬포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브랜든 윌리엄스, 제시 린가드, 메이슨 그린우드까지 총 6명이다. 이들 중 맥토미니는 소속팀에 대한 애정과 보여준 투지, 그리고 자신감으로 맨유의 차기 주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눈에 띄는 화려함은 없지만 성실함과 꾸준함을 무기로 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맥토미니는 감독들이 좋아할 유형의 선수임이 분명하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안주형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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