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스널과 토트넘는 2일 오전 0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아스널은 2승 1패를 거두며 리그 3위(승점 6점), 토트넘은 1승 1무 1패로 7위(승점 4점)에 위치해 있다. 자존심이 걸린 '북런던 더비'의 승패는 두 팀의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북런던 더비를 치르기 전부터 쓰디쓴 아픔을 맛보았다. 아스널은 지난 3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리버풀을 상대하기 위해 안필드 원정을 떠났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파격적인 전술 변화를 꾀하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조엘 마티프의 선제골에 이은 다비드 루이스의 수비 실책과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으로 3-1로 패배했다. 다만, 아스널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던 니콜라 페페가 날카로움을 보이며 EPL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토트넘의 불안한 경기력은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3-1 역전승, 맨체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결과는 만족하였으나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단조로움이 문제였다. 지난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손흥민의 복귀 경기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에도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으며 홈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무기력한 경기력과 설상가상으로 카일 워커 피터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북런던 더비에 앞서 현 상황을 극복할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북런던 더비'는 두 팀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만큼 최선의 전력으로 나올 전망이다. 아스널에게 기대되는 것은 역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니콜라 페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로 이어지는 '오페라'라인의 화력이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스널은 친선경기 포함 10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진이다. 어설픈 수비 실책을 저지른 '베테랑' 다비드 루이스에 대한 의구심과 '믿을맨' 나초 몬레알의 이적으로 생긴 수비진에 대한 구성은 고민으로 남아있다.
이에 맞서 토트넘에게는 'DESK'라인이 있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델레 알리가 훈련에 복귀하며 출격 준비 중이다. 이로써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라인은 토트넘의 단조로운 공격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 역시 불안한 수비진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기존 주전 멤버였던 얀 베르통언의 자리를 다빈손 산체스가 대신하고 있으나, 리그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더욱이 카일 워커 피터스의 우측 풀백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도 걱정이다. 드디어 함께 모인 'DESK'라인이 포체티노 감독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라이벌의 맞대결인 만큼 북런던 더비의 승자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스포라이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른 리그 5경기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은 2승 3무로 앞서고 있다. 또한 토트넘은 해결하기 어려운 불안요소를 갖고 있다. 최근 폼이 좋지 않은 케인의 대체 자원이 없다는 점과 알리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제 실력을 발휘할지 의문점이다. 더군다나 카일 워커 피터스의 부상 공백도 문제다. 반면 아스널도 몬레알의 이적으로 수비 걱정이 생겼으나, 홈경기라는 이점과 강력한 화력은 긍정적 요소다. 전문가들도 41%의 확률로 아스널 승을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아스널이 토트넘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안주형
사진=인터풋볼,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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