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터 SPOTER/스포터 프리뷰

[FA컵 리액션] '입대 앞둔' 전세진, "수원 팬들에게 우승 선물하고 싶다"



[인터풋볼]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군 입대를 결정한 수원 삼성의 '신성' 전세진이 FA컵 결승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압두고 수원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며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했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대전 코레일FC(내셔널리그)과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FA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총 8회로 FA컵 결승전 최다 진출 팀으로 올라섰고, 총 4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 팀으로 남아있다. 만약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단독으로 최다 우승팀이 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수원이 앞선다. 그러나 전세진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4강전 화성FC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것이 예방 주사가 됐고, 단기 토너먼트에서 약팀은 없다는 것이 전세진의 생각이다.

FA컵 결승전을 앞둔 전세진은 "저희가 4강에서 느껴봤듯이 토너먼트에서는 약팀, 강팀이 없다. 1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2차전은 더 수월할 것이다. 약팀이라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프로 선수로서 120%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희보다 낮은 리그 팀이라고 해도 안 뛰면 이길 수 없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전세진은 지난 2018년에 수원에 입단한 '신성'이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면서 '테크니션'이라 불렸고, 수원에서는 서정원의 등번호인 14번을 받으면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특히 데뷔 시즌부터 기회를 받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2019년에는 U-20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돼 준우승이라는 신화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2019시즌 K리그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대표팀을 오가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풀타임보다는 주로 교체 출전으로 활약을 했다.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득점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서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세진은 "이번 시즌 풀 경기보다 교체로 많이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져있다는 것을 느꼈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많이 뛰고 싶어 한다. 그래도 지난 성남전에서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풀타임으로 뛰었다"며 웃었다.

이어 전세진은 "공격수가 골이 없다는 것은 제 잘못이다. 골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FA컵 결승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에 골을 넣고 싶다.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예전에는 너무 잘하려고 했다. 그런 마음을 버리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가졌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자 했다. 감독님도, 형들도 믿어주시니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고 답했다.

전세진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군 입대를 결정했다. 이미 상주 상무에 지원을 했고, 1차 서류는 통과했다. 이런 이유로 전세진은 이번 FA컵 결승 2차전에서 수원 팬들과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전세진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포인트를 많이 기록하지 못해 아쉽다.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해야 한다. 책임감을 느낀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FA컵 결승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에 팬들과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며 우승을 약속했다.

이어 전세진은 "이번 시즌 홈에서 마지막 경기다. 아쉽다. 팬들을 보면서 축구를 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소중하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신지혜,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업자 정보 표시
스포라이브 | 김홍민 | 서울 강남구 학동로 206 , 2층 (논현동, 동화빌딩) 우편 번호 (06104) | 사업자 등록번호 : 264-81-21573 | TEL : 02-1522-643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강남-02053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